안녕하세요. 위사 www.wisa.co.kr G그룹 김문성 차장입니다.
주말에 비가 제법 왔습니다. 봄이 이렇게 지나가나 봅니다.
요즘에 주말에도 일정이 많아서 제대로 못 쉬었는데, 오랜만에 오롯이 나만의 주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읽기 시작한 바이오그래피 '이어령' 편도 다 읽고, 'House of Cards' 라는 미드도 보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후라이드 치킨과 피자 한 판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는 마음을 달래 봅니다.
아~~!! 고기 먹기 참 좋은 날입니다. ^^ㅋ
지난주 CLO(Chief Logistics Officer)가 주최하는 LOGISTAR SUMMIT 2016에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학계, 물류, it, 스타트업 리더들의 다양한 연설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와 힘을 받고 왔습니다.
비즈니스 환경과 트렌드가 이렇게 빨리 변해 가는데, 나는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건가?
시장에 대한 안테나를 더 세우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 www.sclplus.com 김철민 편집장님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Y-Combinator의 창립자 폴 그레이엄은 성공하는 스타트 업의 요건을 한마디로 정의 했습니다.
"미래를 살아라. 그리고 나서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라 Live in the future, then build what's missing."
세상에 천재들이 너무 많아서, 그 양반들을 따라가려면 이번 인생 뿐만 아니라 다음 인생의 에너지도
땡겨 와야 할 판입니다. 저는 제가 잘하는 부분에 더 집중하렵니다. 이것도 제게는 버겁네요. ㅋ
4월에는 정말 다양한 이슈가 빵빵 터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저의 관심을 많이 끌어낸 몇 가지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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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성의 내 멋대로 NEWS]는 제가 페이스북으로 공유하는 뉴스 중에서
온-오프 커머스 관련 이슈 사항들을 정리해서 비정기적으로 발송하고 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2084168389
간혹 좋은 비즈니스 아이디어나 협업의 기회도 생깁니다.
제 생각을 정리하면서 공부되는 부분이 사실 더 많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조금이라도 좋은 정보가 공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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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관련 기사부터 정리합니다.
1. 소셜커머스 3사 지난해 영업손실 총 8300억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9&aid=0003714900&sid1=001&lfrom=facebook
소셜커머스 3사 적자에 대한 뉴스가 나오자마자 부정적인 의견들이 넘쳐납니다.
저 역시 소셜커머스 회사들이 생겨나고 시장을 만들어나가는 것을 매우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습니다.
이벤트로 회사 볼륨만을 키워왔고,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고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보다,
기존의 오픈마켓 플랫폼으로 변형해 왔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소셜 3사 모두 소셜커머스와는
전혀 다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실 왜 소셜커머스 라고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저의 부정적인 의견도 요즘에 많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쿠팡이 로켓배송으로 직접물류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부터 라고 생각됩니다.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실행하는 게 솔직히 부럽습니다.
남들이 부정적인 의견을 노래할 때, 이 친구들은 자기가 하려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승자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쇼핑몰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성상 시장을 다 먹을 때까지는 적자를 낼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가 바닥이 나기 전에 시장을 먹을 수만 있다면, 진짜 게임은 그 때부터죠.
아마도 쿠팡은 경쟁상대가 티몬, 위메프가 아니라 기존 오픈마켓, 종합몰이 가지고 있는
온라인 쇼핑의 전체 시장을 놓고 움직일 겁니다.
그리고 이정도 자본이 들어온 판이 만들어지면, 이제는 몇 몇 회사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이 시장을 끌어가고 이슈를 만드는 상황입니다.
돌아가는 폭탄을 누군가는 던질 것이고, 누군가는 자폭할 건데…
이들 사이에서 저의 역할은 없어서 조금 아쉽지만, 지켜보는 제 입장에서는 재밋네요. ㅋ
2. 쿠팡에서 소셜커머스 전용 판매서비스 '딜'을 중단 한답니다.
http://www.etnews.com/20160413000082
사실.. 쿠팡은 아마존의 대한민국 모델로 보는 게 맞다 싶습니다.
3. 티몬-NHN엔터에서 475억원 규모 투자유치
http://platum.kr/archives/58071
소셜 3사에서 만들어 내는 투자는 저로서는 이해하기 좀 어렵습니다.
자본으로 비즈니스를 해 보지 못 해서 그런 건지…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일반적인 it회사는 1억 투자 받기도 힘든데..
아무튼 티몬 입장에서는 좋은 뉴스네요.
4. 직판 시장에 뛰어든 '11번가'
http://m.media.daum.net/m/media/economic/newsview/20160413033650855
Sk그룹이 쿠팡을 모델로 직판 시장에 뛰어듭니다.
어찌보면 자연적인 변화이고, 세계적인 트렌드 이기도 합니다.
결국 플랫폼을 가지던지, 상품을 가지던지 둘 중 하나인데..
11번가는 플랫폼을 이미 가지고 있고, 국내에서 매출의 한계도 어느 정도 왔기 때문에
플랫폼과 상품을 다 가져가려고 하네요.
다만, 제 입장에서는 저 정도 큰 비용을 왜 저렇게 투자를 할지…
아직도 제가 하고 있는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는 국내에서 찬 밥이 확실하네요.
5. 라자다가 알리바바 그룹에 인수 되었습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29&aid=0002338665
'라자다' 를 약 1조 1500억원으로 '알리바바' 가 인수 했네요.
먼 나라 이야기이지만, 저와는 조금 관계가 있는 이야기라서 큰 이슈입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큰 시장을 가져갈 업체를 꼽으라면 '라자다' 와 '자롤라' 입니다.
둘 다 '로켓 인터넷'의 자회사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완전 경쟁회사가 되어 갑니다.
'알리바바' 가 '라자다' 를 인수한 건 '알리바바' 가 동남아를 다 먹어보겠다는 의미인데…
크로스보더 비즈니스를 특히 동남아쪽으로 고려하고 있다면, 잘 지켜봐야 합니다.
6. 페이스북에서 인공지능 채팅 서비스를 공개 했습니다.
http://www.ajunews.com/view/20160414101352283
지난주 페이스북에서 향후 10년간 개발할 핵심 플랫폼으로
인공지능 '챗봇', '가상현실', '라이브동영상' 을 발표했습니다.
아마도 '챗봇'이 가장 빨리 서비스화 될 것 같습니다.
2002년에 네이버가 지식인 서비스를 하면서 사용자들끼리 답변을 하며, 지식을 주고 받았습니다.
물론 이건 모두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일반 사용자들이 공유해서 쓰는 구조가 되었죠.
그런데, 페이스 북에서는 인공지능으로 대화하고, 검색하고, 쇼핑하고…
온라인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기능을 채팅을 통해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페이스북도 결국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게 쇼핑 플랫폼 일건데…
빨리 오픈 했으면 좋겠네요.
7. 샤오미 AI시장 진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8333346&sid1=001&lfrom=facebook
샤오미가 가정용 전자제품에 센서와 AI프로세싱 부품을 탑재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붙이려나 봅니다.
현재도 샤오미가 만드는 전자제품은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는 패밀리 형태로 가고 있는데,
조금 있으면 스마트 폰 뿐만 아니라 가전 제품하고도 대화를 하겠습니다. ㅋ
밥통에 밥해 달라고 말하고, 청소기한테 방청소 부탁하고 그러면 재밋겠네요.
8. 원조 포털 야후가 매물로 나왔습니다.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494036&code=11141100&cp=nv
야후가 매각되는 상황에서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어찌보면 지금의 네이버, 카카오 도 야후가 롤모델인 때가 있었습니다.
변화의 흐름을 조금 놓치면 이렇게 됩니다.
아.. 그러고 보니 한국에 들어와서 성공 못한 플랫폼은 세계적으로 힘을 못 쓰네요.
9. 액셀러레이터 법?
http://the300.mt.co.kr/newsView.html?no=2016011208537671657
제가 스타트 업에 가까운 업무를 하고 있음에도 투자에 대한 부분은 깡통입니다.
액셀러레이터법이 국내에 도입 될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입법의 주요 내용은 스타트업 회사의 투자 지원책들인데, 내용만 봐서는 긍정적입니다.
언능 우리도 플랫폼이 나와야 VC들도 만나보고 시장에 평가도 받을 수 있을 터인데..
그런 날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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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볼 뉴스
1. 창업 생태계 질적 성장 시급..
http://media.daum.net/digital/mobile/newsview?newsid=20160417161502426
레터 적다가 본 뉴스인데, 갑자기 혈압이 올라서 제 의견을 좀 써봅니다.
실패에 대해 기다려주고 응원해 줄 수 있는 조직문화와 사회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
더 앞에서는 순응적으로 받아들이기만을 강요하는 교육 문제도 있고...
개발자가 부족한 결정적인 문제는 개발회사들이 일회성 용역업무를 위주로 할 수 밖에 없는
사회 및 시장구조다. 특정 분야에서 개발업무가 쌓이고, 전문화되고, 시스템화되고 그걸 서비스 산업으로
확장시켜야 하는데, 개발해서 납품해 주고 프로젝트 끝나면 엉뚱한 프로젝트를 하기 바쁘다.
그래야 먹구사니까...
사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멍청한 정부와 금전적 효율성만을 우선으로한 대기업들이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는 imf 이후에 우리나라 사회에 아주 보편화 되어왔다.
기업에서 직접 조직을 운영해야 할 많은 부분들이 용역으로 대체 되어왔다.
개발, 디자인, 물류 심지어 제조도 OEM, ODM 등으로 풀어내고 있다.
물론, 사업초기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핵심 역량을 용역으로 대체하는 게 일반화 된 사회라는 게 문제지...
덕분에 고용에 대한 불안과 사회적 불신은 어느 때 보다 높다고 본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노력들은 없고, 스타트 업만 육성하겠다고....
이번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정책은 사업초기 지원 정책이 대부분이다.
진입장벽을 낮춰서 스타트 업을 시작하기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태반이 준비가 덜 된 업체들이라서 정부지원 정책이라는 인공호흡기에 연명하고 있고,
실제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업체들은 기회를 상실하거나 제대로 된 평가 조차 못 받고 있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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