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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Midnight, 2013 지난 5월에 'before sunrise'의 아마도 마지막 편이 될 것 같은 'befor midmight' 가 개봉했다. 정말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극장엔 못가고 다운받아서 보게 됐다. 요금 같아서는 지나간 영화들 상영하는 곳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집에서도 홈씨어터 시설이 되어 있다면 나가기 귀찮겠지만,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보는 맛이 나는 것 같다. 난 아직 결혼을 하지 못했지만, '비포 미드나잇'은 아무래도 부부들이 보면 공감이 많이 갈 것 같은 느낌이다. 1995년에 고등학생이던 내가 좋아했던 '줄리 델피'와 '에단 호크'는 지난 봄 복사꽃 같더니 이제는 잘익은 복숭아 같은 느낌이다.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고 그 사람들의 매력은 그 사람들 나름대로 가꿔가 지나 보다. 우연.. 2013. 9. 15.
사이보그 009 2012년 사이보그 009는 비주얼만 봐서는 리메이크라기 보다 캐릭터를 새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이보그 009는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sf만화로 1964년에 처음 연재가 되었다. 나도 어렸을 때 만화로 몇번 봤던 기억이있다. 오랜만에 애니나 한번 볼까하다가 지난달 개봉한 2012년 버전을 보게되었다. 캐릭터와 그래픽은 아주 훌륭하다. 3d로 제작되어서 액션씬은 요즘 본 것중 아주 에이급이다. 반면에 스토리가 조금.... ㅎㅎ 난해 하달까? 과연 그 놈 목소리는 뭘까나~~~ 우리의 얼굴마담 003 프랑소와즈~~~ 왜 당신같은 여자는 애니 속에만 있는거지? 응? 응? 응? 연인인 시마무라 죠를 3년에 한번씩 기억을 리셋 시키면서 감시해야 하는 그녀는 도데체 뭐가 죄냐... 나쁜 작가... 더 웃.. 2013. 6. 2.
"파파로티" 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 지난주에 집에서 나름 혼자서 재밋게 봤다. 아무래도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없이 보는게 훨씬 재밌는 것 같다. '파파로티'는 흠... 흔한 성장영화는 아니다. 소재도 성악을 하는 학생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제법 현실감이 있을 줄 알았다. ㅋ 영화를 본 직후에는 한석규와 이제훈의 연기에 집중해서 그런지 특별한 느낌을 가지지 못했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왜 파파로티가 흥행이 저조했는지 이해가 간다. 가장 큰 문제는 좋은 소재임에도 현실감이 부족했다. 조폭출신 고삐리가 성악가가 되어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주요 라인이었다면, 이제훈의 극중 성장스토리에 중점이 맞춰졌어야 더 현실감과 감동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의 극정장치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많이 커버가 되었지만 왠지 영화가 엇박자가 나고.. 2013. 5. 19.
맛의 달인 "맛의 달인"은 1983년 소학관에서 연재를 시작했으니 올해로 30년이 된 만화가 되어버렸다. 원작은 카리야 테츠 그림은 하나사키 아키라 콤비로 이어져왔다. 현재 109권까지 발매 되었다. 요즘에 짬짬히 1권부터 다시 정독을 하고 있는데, 다시 볼때마다 카리야 테츠의 음식문화에 대한 열정과 일본 국내 뿐만 아닌 국제적인 냉철한 시각을 엿볼 수 있어서 나에겐 큰 공부가 된다. 일본 식문화와 동아시아 더 크게는 유럽의 식문화까지 우리가 단순히 한 끼니를 먹는 것에 대한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우쳐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식객'과 비교를 많이 하는데, '맛의 달인'을 정독한 사람들은 그런 소리 잘 안한다. 식문화에 대한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식객과 많이 다르고 극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도 차이가 많다. .. 2013. 4. 21.
신세계 - 누구도 믿지 마라~ 우리나라에서 느와르 물이 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든데, 난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본다. 일단 느와르 물이라고 부를만한 영화가 많지 않아서이지 느와르에 거부감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국내는 멜로가 더 어렵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한다. 느와르의 정의까지 설명하기는 좀 그렇지만 암울한 느낌의 액션영화 대부분 갱이나 조폭을 소재로 담은 영화가 주류를 이룬다. 갑자기 기억나는 최근의 괜찮게 본 국내 느와르영화는 달콤한 인행, 비열한 거리, 아저씨, 해바라기, 짝패, 아마도 짝패같은 류의 영화가 가장 느와르 물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국내 르와르 장르의 영화가 이전 시기에 좀 약하다 보니 최근 10년사이에 나온 영화들 속에서는 헐리우드와 홍콩영화의 오마주를 자주 접할 수 가 있다. 아무래도 영화의 초반부에 '.. 2013. 3. 10.
묻지마 1박 2일 - 태백산 청량리에서 10시 10분차를 타고 태백산으로 출발~~~!! 막차를 타고 싶었는데, 막차는 이미 매진이고... 일단 도착하면 무슨 방법이 생기겠지.. 차안에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출발했다. 태백역에 2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주위에는 암껏도 없고.. 사실 좀 무서웠다. ㅋㅋ 너무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시간도 때우고 뱃속도 때우려고 태백시내를 배외했다. 선택에 여지는 없었다. 새벽 두시에 영업을 하는 가게가 거의 없다. 여기에 처음 들어갔을 때는 고등학교때 떡볶이 집이 생갔났다. 중앙시장에 있던 떡볶이 집인데 내실에 들어가서 묻닫아 놓고 떡볶이 순대에 소주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만두국하고 칼국수 밖에 없어서 만두국을 시켰다. 전혀 기대 않했는데, 맞이 제법 좋았다. .. 2013. 3. 4.
청계산 탐험 청계산은 산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동네 뒷산이라 생각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만한 산이다. 일반적으로 제일 높은 코스인 매봉도 해발 600m도 되지 않고 등산로도 비교적 완만해서 강남권 초보 산행으로는 최적의 코스다. 단, 내가 오늘 지나온 코스는 제외다. ㅋ 청계산은 크게 매봉코스를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와 옥녀봉코스가 일반적이다. 두 코스 모두 무난하고 느긋하게 움직여도 3시간 이내에 하산 할 수 있다. 나도 물론 오늘 무난하게 매봉코스로 가기로 했다. 청계산 입구역에서 내리고 2번 출구로 따라가면 사람들 많이 가는 곳을 따라가면 된다. 청계산은 2월말에도 사림이 이렇게 많은데, 봄이 되면 사람에 떠밀려서 올라가야 될꺼다. 여기가 첫번쨰 갈림길인 원터골이다. 매봉으로 갈건지 옥녀봉으로 갈건지 여기.. 2013. 2. 24.
하정우 먹방 1탄, 2탄 어떻할꺼냐 진짜 이새끼는 먹는 것도 재수없게 멋있어....ㅡㅡ 아침부터 식욕 생기네....나도 먹고 싶다. ㅜㅜ 2013. 2. 7.
베를린 - 사람은 배신을 하지만 흥행은 배신하지 않는다. 회사에서 단체로 영화관람을 하기로 했다. 영화명은 베를린 나는 어떤 정보도 공유하지 않고 그냥 극장으로 갔다. 난 사실 류승완감독을 아주 좋아한다. 그의 영화에는 어린시절 즐겨보던 액션영화들에 향수가 들어있다. 특히 아라한 장품대작전과 짝패에서는 90년대 중반까지 홍콩영화에서 느낄 수 있는 느와르 액션물에 대한 아릇한 뭐 .. 그런 거시기한 느낌들이 좋았다. 이번 베를린에서는 이전에 류승완 감독의 영화와는 스타일이 달라도 너무 달라서 많이 놀랬다. 오히려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가 연상되었다. 아무래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미드와 영드 첩모물 스타일에 익숙하기 때문 일 것이다. 조금 오래된 E-ring, 24시 부터 스트라이크백, 홈랜드 등 미드와 영드는 첩보물의 홍수다. 주로 미국과 영국이 주인공이다보니 .. 2013.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