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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리차드슨 (terry richardson) 잡지나 신문에서 한번 쯤 봤을법한 사진들 얼마전 테리리차드슨의 몇몇 사진들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면 내가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까? 장난기 많은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는 포토그래퍼 세계의 변태 천재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사진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부 사진을 올려본다. 테리는 포토그래퍼 밥 리처드슨과 디자이너 였던 애니 로맥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글쎄 대부분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좀 유별나긴 한거 같다. 그리고 유명인의 2세들은 보통 평생 부모의 그늘에 원하던 원치않던 간에 묻혀지는 일이 다반사다. 어쩌면 그 그늘을 박차고 일어나자니 이러한 변태적 행태로 천재적 일탈을 실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슬리2001 자메이카) 이게 정상인의 모습일까 우습겠지만 이건 시작에.. 2012. 5. 10.
처녀들의 저녁식사 임상수 감독의 98년 감독 데뷰작으로 비슷하고도 서로 다른 성의식을 지닌 세 노처녀들의 지극히 사실적인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다소 직설적이고 사실적인 표현 때문에 당시 논란도 있었지만, (시대를 조금 앞서 갔다고 생각한다) 98년 청룡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받았을 정도로 작품성은 뛰어난 영화라고 생각한다. 영화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한 결혼과 평범한 가정주부의 꿈을 가진 호텔 웨이트리스 진희경, 건축회사(?) 오너로서 일도 사랑도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려 노력하는 프리섹스 주의자 강수연, 늘 남자에게 관심이 있지만 늘 행동에 못 옮기는 김여진 이렇게 3명의 노처녀들의 이시대에 솔직한 성의식을 담은 일종의 성 보고서 같은 영화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남성이 생각하는 '성'은 무엇일까? 그리고 여.. 2012. 5. 10.
Before Sunrise 혼자서 버스나 기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하는 기회가 생기면 누구나 비일상적인 만남에 대한 기대를 품는다. 집에서 천안으로 오는 기차 안에서 혹은 학교 셔틀 버스 안에서도 바로옆에 호감가는 여성이 자리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그런 나 자신을 느끼는 경우가 흔치 않다. 'Before Sunrise'가 개봉한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당시의 난 유난히 영화가 좋아하던 고딩이었다. 그리고 남자인 '애단호크'보다 '키에슬로부스키' 감독의 삼색 연작중 '화이트' 이미지에 반한 줄리델피에게 이목이 집중되어 있었다. 기차 여행중 비일상적인 단 하룻동안의 만남을 주제로 남녀간의 불안한 심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그리고 다양한 극적요소로써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처음 보는 이와의 하룻밤 그 아.. 2012. 5. 10.
The Color of Money 사람들에게 꿈이란 희 망이란 무엇일까? 둘다 비슷한 의미이지만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꿈은 희망을 현실로 이룩해보려는 노력이고, 희망은 무엇인가를 바라는 마음 그 자체라고들 한다. (맞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직장과 일상 생활에 파묻혀 달력이 넘어가고 계절이 바뀌어 감에 따라 꿈도 희망도 잊은 채 그저 순응하고 동화되어 간다. 그러다 보면 삶이 무의미해지고 건조해지기 쉽다. 어느 순간 살맛없는 세상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인거 같다. 하지만 그 속에서 무엇인가를 이뤄보려고 안간힘을 써보는 것 또한 삶의 한 모습이다.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바로 이런 일상화된 생활속에 대리만족을 얻어 보려는 심리 때문일것이다. 휴일 오후 할일 없.. 2012. 5. 10.
너는 내 운명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영화를 전혀 생각지도 못한 사람과 함께 감동으로 만난 영화 아침저녁으로 변덕스런 가을 날씨에 감기애인이 생겨버렸다. 어질어질 훌쩍훌쩍 .. 그래서 어제는 오후에 들어갔다. 그런데 집앞에서 삼촌 처형을 만나서.. (그러니까 촌수로 따지면... 모르겠고 사돈간이다..ㅋㅋㅋ) 영화를 보게 됐다. 마침 혼자간다고 해서 그럼 나라도 괜찮으시다면... 머 이런식으로.. 난 사실 전도현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쁘지도 않고 배우로서 매력도 별로없고 그냥 그런 배우 그냥 그런 연애인으로 치부하고 있었다. 황정민도 연기력은 있지만, 우리나라 영화판 사정상 대형스타는 이미 물건너간 우울한 배우로 생각하고 있었다. 모든이의 인생이 각자의 반전속에서 진행되는 것임을 느낀 영화였다. 내 생각도 반전으로 돌아섰.. 2012. 5. 10.
연애소설 우리는 왜 그토록 사랑에 집착할까? 늘 사랑하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그런게 사람이 맞긴한데... 이제 정말 꺽어진 30대 중반이다. 내가 태어난 1979년이 한해 한해 멀어질 수록 좋은건 마음에 여유가 조금씩 늘어 난다는 것이다. 생활 전반적인 부분에서 조급함도 덜해지는 부분이다. 돈도 연애도 조급함보다는 뭔가 가슴에 와닿는 그런 느낌을 기다린다고 할까? 그러나 반면에 줄어드는 것은 과감하고 저돌적인 나의 본능이다. 생각이 많아지는 것은 마음의 여유을 얻는 것과 반비례한다. 어떤때는 제곱에 반비례 할때도 있다. 10대에는 20살까지 살려고 했는데, 20대초에는 50대가 빨리 왔음했는데 요즈음에는 아리송하다. 왜 연애소설이란 영화를 보고 이런 생각이 들까? 이거 영화 잘 못 만들었군.... 2012. 5. 10.
죽이는 이야기 사람은 죽기위해 살아가고 살기위해 죽어갑니다. 태어나고 성장하고 늙어가고 죽어갑니다. 어쩌면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 죽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저마다 자신이 살기 위에서 혹은 같이 살기 위해다른 생명을 죽여야만 하는 잔인한 길을 걸어야합니다. 하지만 영원할 것 같은 우리 인간도 시간앞에서는 무의미 할 뿐 입니다. 늙는 다는 것은 참으로 서글픈 일입니다. 아이들이 어지럽게 장난치는 것은 재롱이지만 노인의 의도하지 안은 실수는 짜증이 되기 십상이지요. 저도 내일의 저도 오늘의 당신이 되어가는 것을 알지만 이성으로는 깨닫지만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사랑밖에는 없습니다. 짜증석인 말투도 행동도 사랑이 있음을 알아 주세요. 당신이 있어서 당신에 의해서 제가 존재할 수 있음을 알지만 늘 저의 마음은 부족합니다... 2012. 5. 10.
미드나잇 런 (Midnight Run, 1988) 백년만의 블로깅이다. 영화보고 리뷰를 만들어 보는 것도 백년 만인 듯 싶다. 미드나잇런은 마틴브레스트 감독의 작품으로 1988 올림픽 열린해에 만들어져서 국내는 90년에 개봉한 걸로 기록되어 있다. 나름 로버트 드니로의 팬을 자처하면서 이작품을 이제야 찾아 보다니 맘적으로 좀 그랬다. 사실 이 작품의 이름도 내용도 대충 알고 있던 터라 다운만 받아 놓고 고히 모셔 놓았던 레전드급 아이템을 오늘에서야 풀었다. 결과는 역시 명불허전이다. 개인적으로 대중예술작품은 인기가 아주 없다면 문제가 생긴다. 늘 예술과 대중성 사이에 공존하는 작품들을 나는 좋아하는데, 미드나잇 런이 그렇다. 20년이 지난 오늘에 봐도 스토리의 탄탄함이 극의 전개가 아주 짜임새있고 위트도 넘친다. 물론 시대가 많이 변해서 극중에 나오는 .. 2012. 5. 10.
남산 야경 2012.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