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 시절 인생 스타

테리리차드슨 (terry richardson)

by 조선마초 2012. 5. 10.

 

잡지나 신문에서 한번 쯤 봤을법한 사진들

얼마전 테리리차드슨의 몇몇 사진들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면

내가 상식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일까?

장난기 많은 중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는 포토그래퍼 세계의 변태 천재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사진들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일부 사진을 올려본다.

테리는 포토그래퍼 밥 리처드슨과 디자이너 였던 애니 로맥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글쎄 대부분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좀 유별나긴 한거 같다.

그리고 유명인의 2세들은 보통 평생 부모의 그늘에 원하던 원치않던 간에 묻혀지는 일이 다반사다.

어쩌면 그 그늘을 박차고 일어나자니 이러한 변태적 행태로 천재적 일탈을 실험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시슬리2001 자메이카)

 

이게 정상인의 모습일까 우습겠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눈빛을 봐라 약간 약쟁이의 눈빛도 보여준다.

테리는 자신의 사진에 자기를 종종 등장시킨다.

모든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굉장한 긍지와 열정을 다 하겠지만,

테리처럼 자기 일을 즐기는 예술가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자신이 등장한 사진을 본다면 이건 연출된 포즈나 표정이라기 보다는

생활자체가 이런 것 같다.

흠... 진짜 약쟁이 일지도 모르겠다. ㅋㅋ

 

 

(시슬리 2001 자메이카)

 

 

역시 테리하면 시슬리 광고를 떠올리게 된다.

오늘 포스팅하는 이미지들은 대부분 2007년까지 그가 시슬리에서 작업한 이미지가 대부분이다.

옛날에 대선 출마자 중에 여성대선출마자가 한명 있었다.

다른건 전혀 기억에 않나는데, 워낙 남녀차별 분위기가 심하자 그 후보자 말하길

'난 오줌도 서서눈다' 는 표현으로 남자후보자들에게 반박하던게 기억난다..

좀 궁금하네 진짜 여자도 서서 쉬~~ 할 수 있나?

 

 

(2000 시슬리 맨하탄)

오~~~ 진짜 맛있겠다....^^

 

 

(2000 시슬리 맨하튼)

자 이거 먹고 또 힘내서 다음 작품으로~~~~

 

 

 

(2001 시슬리 자메이카)

역시 2001년 자메이카에서 작업한 시슬리 광고 사진이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상상이 가능한 이놈을 가장 좋아한다.

아마도 테리의 사진에 대한 철학은 당장이라도 섹스하고 싶게 만드는 작업을 하는거란 생각이다.

자세히 보면 풀밭에서 뒹군거지만 헐핏보면 저 풀이 털로 보이기도 한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나 사실 이 사진은 고민 많이하다 올렸다. (더 한것도 있다..ㅡㅡ^)

이런거 올린다고 신고하고 그러진 않겠지?

참 멋지다는 생각을 사실 많이하는데...

테리..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진 찍는다면..ㅋㅋ

얼마전에 소지섭이랑 작업을 같이 했다는데, 웹상에 돌아다니는 이미지는

역시 상식적인 아주 노멀한 작업만 했더군..

전혀 테리 같지않아... 테리랑 작업을 했다면 ..

그런 정상적인 상품사진은 나오지 않을껀데..

아무래도 울나라가 클라이언트 였기 때문에 그 만의 독특한 작품은 찾아 볼수가 없었다.

 

 

 

소지섭이 이런 사진을 찍었다면 아주 볼만 했을껀데...

그의 작품에서 남자들은 주로 이런식으로 표현된다..ㅋㅋㅋㅋ

진짜 아프겠다..

 

 

(2002 시슬리)

 

 

(2003 시슬리)

갑자기 소가.. 초큼 부러워 지기도 한다...

나 이 사진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모델 표정좀 봐바...

2003년 시리즈.. 남자도 조낸 웃긴데..ㅋㅋ

 

 

(2006 시슬리)

테리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임에도 사진기에 구애를 받지 않는다.

특유의 자동카메라로 대충 찍는것 같은데 그만의 느낌이 늘 살아 있다.

밤에 찍은 사진들 보면 정말 자동카메라로 찍는다. 그것도 지맘대로

시력이 않좋아서 요즘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DSLR은 쓰지 않는단다..

(나도 아마추어로 고가 장비들을 가지고는 있지만 사실 찍을래면 좀 번거럽고 힘든게 아니다. )

뭐 다른 카메라도 쓰긴하겠지만, 테리의 막강 포스는 흔한 자동카메라로

이런 멋진 연출은 한다는 거다.

쩝.. 부럽다...

우리나라에서 내가 한번 도전해 볼까...ㅜㅜ

내가 찍자고 해도 찍어줄 모델을 못 구할꺼 같다.

아마 이런 사진 보여주면서 작업한번 해보자고 하면....

싸대기 맞겠지..ㅋㅋ

2007년을 끝으로 테리는 시슬리를 떠난다. 아마 시슬리에서 내보냈다고 해야 맞을꺼다.

이미지가 많이 알려진 탓도 있을 것이고, 늘 작업 문제에서 트러블이 있었다고 하니

내 기억이 맞으면 10년을 시슬리가 참고 견뎠다고 봐야겠다.

솔직히 상품은 눈에 하나도 않들어와..ㅋㅋㅋ

 

 

 

시슬리 나왔다고 절망할 테리가 아니다.

곧바로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디자이너 톰포드와 계약을 해 버렸다.

더 멋진건 톰포드는 테리의 이런 자극적인 이미지를 오히려 조장한다는 거다. ㅋㅋㅋ

앞으로 테리의 더 멋진 작품을 기다려 볼만하다.

 

 

 

 

 

얼마전 화제가 되었던 영국 슛돌이 부부가 등장한 광고 사진이다.

쩝.. 머.. 딱히 할말 없으리라 다들 인정할 꺼다..ㅋㅋ

암튼.. 테리리차드슨을 첨 접한게 5년정도 된거 같은데,

요즘들어서 사실 내가 너무 닮고 싶은 캐릭터다...

어린시절 동경하던 시티헌터의 사에바료가 나의 남자로서 로망이라면

30이 되는 올해 동경하는 대상은 테리가 되어 버렸다.

이러다가 애로 중년으로 변하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