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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인생 메뉴

술과 고기

by 조선마초 2019. 3. 17.




나는 술과 고기를 참 좋아한다. 

여러가지 술과 고기를 즐기는데, 이건 단순히 살기위해 먹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최근에서야 하게 되었다.

술과 고기를 포함한 먹는 행위 자체는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지만, 

개인적인 기억과 경험 그리고 시대적 문화적 체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술은 다양한 식품문화의 정점에 서 있다. 

일반적인 요리는 자연에서 얻은 동식물을 먹기 좋은 상태로 양념을 해서 불에 익히는 게 대부분이다. 

하지만, 술은 곡물을 도정, 발효, 증류, 숙성 등 여러 문화적 경험과 과학적 경험을 총 동원해서 작게는 일년 많게는 

수십년에 걸쳐서 완성시키기 때문이다.


국가별 대륙별로 위스키, 맥주, 보드카, 럼, 진, 와인, 데킬라, 소주, 백주, 사케 등 다양한 술이 존재한다. 


올해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식문화 중에서 청주와 소주를 좀 집중적으로 공부해 보려고 한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분야고, 이왕이면 더 맛있고 좋은 술을 먹기 위해서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기억을 누군가와 공유하고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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